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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테크, 금속 3D프린팅 원전 부품 18개월 운전 성공…사업 확대

2026-09-15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3D프린팅 전문기업 대건테크가 자체 기술로 제작에 참여한 금속 3D프린팅 부품의 원전 장기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건테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대건테크 등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다익형 임펠러’를 새울1호기에 적용해 18개월 동안 결함 없이 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부품은 원전 발전기차단기 냉각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대건테크는 금속 3D프린팅 제작에 참여했다.

기존 임펠러는 고정판에 여러 블레이드를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연결부 손상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수원과 국내 기업들은 PBF(Powder Bed Fusion) 방식으로 고정판과 블레이드를 일체화한 임펠러를 2024년 개발했다. 대건테크는 STS316L 소재를 활용해 부품을 제작하고 열처리와 기계적 성질 시험, 풍량 시험 등을 거쳐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월 새울1호기에 해당 임펠러를 설치했으며, 올해 7월 계획예방정비까지 18개월간 안정적으로 운전했다. 설계부터 3D프린팅 제작, 성능검증시험까지 국내 기술로 수행해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건테크는 최대 800mm급 대형 금속 적층제조가 가능한 자체 장비와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과 항공우주,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도 이번 실증을 계기로 다른 원전에 3D프린팅 제품 적용을 확대하고 SMR 등 신형 원전 부품 제작에도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기수 대건테크 대표는 “금속 3D프린팅의 미래 시장은 기존 제조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정밀 산업부품의 일체화와 경량화에 있다”며 “원전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 항공우주, 에너지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대건테크는 케이블 하네스와 금속 3D프린팅을 주력으로 기술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해 왔다. 미국과 일본, 인도 등 해외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5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